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상의 건강정보 수요도는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정보의 이용도 및 유용도는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 약 56%가 인터넷을 통해 질병정보 및 자가진단, 응급정보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정보의 이용도 및 필요도에 비해 유용도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문가들의 이용에서도 마찬가지다.
송 박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건의료계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주로 교육 및 연구,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인터넷 건강정보를 이용하고 있으나 검사정보나 약품정보 등은 그 필요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자는 질병·증상 정보와 진단·치료 정보, 인력·시설 등의 보건의료자원 정보, 건강증진연구사업 보고서 등을 건강정보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이용자의 목적에 따른 접근도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질병·증상 정보 등은 의사가 직접 인증하도록 하는 등 평가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박사의 건강정보 DB 구축 연구는 더욱 확대돼 보건의료기관의 정보활용 분석을 통해 건강보험자료를 DB화하는 방안으로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차년도에는 건강보험정보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이 중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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